by김상윤 기자
2011.11.04 11:36:13
삼성·현대차그룹 `선방`..LG·SK그룹`부진`
삼성그룹주..삼성전자에 힘입어 감소폭 축소
LG그룹주 22.68%↓..실적부진에 유증 겹쳐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삼성·현대그룹은 선방했고, LG·SK그룹은 부진했다. 지난 8월 급락장에서 줄줄이 하락했던 국내 대표그룹주들이 최근 안도랠리에서 차별화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기준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250조547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1일 시총과 비교했을 때 1.13% 줄어든 수치다. 코스피가 급락했던 지난 8월22일, 시가총액 규모가 200조원대로 떨어지면서 8월초 대비 20.4%나 떨어진 것을 감안할 때 빠른 회복을 보인 셈이다.
특히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의 시총 규모가 약 13% 가량 감소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선방했다.
삼성그룹의 시총규모 회복을 이끈 1등 공신은 삼성전자(005930)다. 삼성전자의 시총규모는 지난 8월1일 128조1504억원에서 3일 142조4384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8월22일 60만원대 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현재 100만원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이외 호텔신라(008770) 제일기획(030000) 시총규모도 8월초에 비해 각각 27.9%, 19.7% 늘어난 것도 그룹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여러가지 악조건 속에서 3분기에 매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던 것이 컸다"면서 "4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 기대되는 만큼 주가 흐름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