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계 최대 가스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수주

by류의성 기자
2011.09.22 10:47:25

세계 최대 규모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발전소 건설 및 지분투자로 발전소 운영에도 참여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삼성물산(000830)이 세계 최대 가스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의 시공 및 운영에 참여한다.

국내 건설업체가 중동에서 시공은 물론, 발전사업자로서 운영에 참여하는 대규모 해외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민간개발업체인 아크와(ACWA)파워 인터내셔널과 컨소시엄을 구성, 쿠라야 가스복합발전화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전력공사가 국제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것으로 18만평 부지에 발전용량 4000MW(메가와트)의 세계 최대 규모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쿠라야 민자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28억 5000만 달러(한화 약 3조3500억원)

삼성물산은 21억 달러(한화 약 2조4300억원) 규모의 EPC(계약사가 설계에서 자재구매, 시공 등의 전 과정을 책임지고 일괄수행하는 방식의 계약)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발전소 지분을 취득해 운영에도 참여한다. 사우디 민간최대 개발업체인 아크, 재무투자자인 아랍에미리트의 사모펀드인 MENA 인프라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은 발주처인 사우디전력공사와 각각 50%의 지분을 투자해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했다. 삼성물산은 2014년까지 발전소를 건설하고 이후 20년 동안 생산된 전기를 사우디전력공사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