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차그룹주 반등..`현대건설 인수` 부담 ↓

by장순원 기자
2010.11.16 09:55:50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현대차그룹주 주가가 매물로 나온 현대건설이 현대그룹쪽으로 매각될 것이란 소식에 반등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49분 현재 현대차(005380) 주가는 전일대비 1.7% 오른 17만9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기아차(000270)도 0.3% 오른 4만9950원을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0.3% 밀린 상태지만, 낙폭을 많이 줄였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경우, 그 동안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추진 탓에 받았던 디스카운트는 일시에 소멸되는게 맞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나온 직후 일주일간 현대차 그룹 3사의 시가총액이 6조 이상 증발됐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도 이어졌다"며 "현 주가는 현대건설 인수를 기정사실화 한 주가인데, 만일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경우, 현대차 주가는 기존하락분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이날 오전 11시에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며, 시장에서는 현대그룹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