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맞춤형 유아식 출시..`기능성 분유시장 공략`
by이성재 기자
2010.07.01 11:20:00
내년 350억 목표..조제분유시장 점유 10% 목표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매일유업(005990)이 국내 처음으로 맞춤형 소화설계 유아식을 출시하고 기능성 분유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동욱 매일유업 사장(아래 사진)은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능성 분유 `앱솔루트 센서티브` 출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고기능성 제품 중심으로 제품 라인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동 등 해외시장으로 진출해 미개척된 고기능성 분유 시장까지 개척하겠다"는 중장기적인 계획도 밝혔다.
또한, 현재 3700억원 규모의 조제분유시장 내에서 오는 2011년까지 10%의 점유율과 함께 연간 3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했다.
이번 신제품은 단백질 구성(유청단백질과 카제인단백질)을 모유와 유사하도록 설계됐으며 유당 함량을 조절한 것이 특징이다. 배앓이, 보챔, 가스참 등 일반 분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아기의 상황에 맞게 개발됐다.
특히 아기의 두뇌발달, 면역증강, 성장에 필요한 적절한 영양공급 외에도 배앓이 등 작은 소화 트러블로 민감한 아기들을 위해 보다 세심하게 설계됐다. 이를 위해 먼저 우유 단백질로 인해 생겨나는 알레르기를 최소화하고자 우유단백질의 항원성을 1만분의 1로 줄인 부분 가수분해한 단백질을 100% 사용했다.
또한 부드러운 소화를 방해하는 유당을 단계별로 조절해 아기의 상태에 알맞은 맞춤 탄수화물로 구성했다. 이 밖에도 식물성 지방과 칼슘의 흡수율을 고려해 소화흡수에 쉬운 베타팔미틴산 함량을 높였다.
최 사장은 "제품 개발을 위해 지난 5년간 유럽 프리슬랜드 캠피나, 일본 모리나가 등 해외 유수의 유업체 및 식품연구소 등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항원성, 면역원성 테스트 등을 통과해 그 안전성을 검증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이 제품은 수도권 내 대학병원과 산학협동으로 임상실험도 진행 중에 있다.
정지아 매일유업 영양과학연구실장은 "최근 여러 환경 문제 등으로 아토피, 천식 등 각종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작은 증상들의 근본적인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아기에게 최적의 영양공급을 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일유업은 유아식 전 제품의 새로운 통합 브랜드를 `앱솔루트`로 정하고, 전 유아식 제품에서 전문성, 안전성, 정직성, 편의성을 핵심 소비자 가치로 삼아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브랜드로 가져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