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외인 `사자`·4거래일만에 반등 출발… `3240선`

by이은정 기자
2021.07.21 09:24:12

개인·외국인 동반 ‘사자’…기관 ‘팔자’
시총상위주 혼조세…카카오·자동차주 1%대↑
업종 상승우위…섬유의복·운수장비 1%대 오름세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1일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만에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공포에 주춤했던 뉴욕 증시가 실적 기대감과 반발 매수세에 일제히 반등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직 ‘델타 변이’ 우려가 가시지 않는 등 지수 상승폭은 제한적일 전망이지만, 호실적주에 대한 외국인 수급을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12분께 전 거래일 대비 8.86포인트(0.27%) 오른 3241.56를 기록 중이다. 4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이다.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 오른 3만4511.9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2% 상승한 4323.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7% 뛴 1만4498.88에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함께 실적 기대감이 높은 애플 등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로 일제히 반등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를 보면 단기 실적 호조 종목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20일까지의 수출입통계가 양호하지만 수출 증가율이 둔화된 점, 코로나 공포 소강상태 속 확산은 지속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지수 상승폭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국내 증시는 대형 기술주에 대한 외국인 수급에 따라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122억원, 외국인이 21억원 순매수 중이며 기관이 109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1342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섬유·의복, 철강및금속, 종이·목재, 운수장비가 1%대 오르고 있고 의료정밀, 운수창고, 은행, 서비스업, 화학, 증권, 금융업, 유통업, 음식료품, 보험, 제조업이 1% 미만 상승 중이다. 의약품은 1%대 내리고 있고 통신업,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1% 미만 내리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NAVER(035420), 카카오(03572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가 1%대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우(005935), LG화학(051910)이 1% 미만 상승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대, 셀트리온(068270)은 1% 미만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