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19.07.30 09:11:43
주변 시세 80% 이하로 15년 거주 가능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 짓는 사회주택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31일부터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사회주택은 사회적 경제주체가 공급·관리를 맡아 입주민들이 저렴한 임대료에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임대주택이다.
이번에 사업자를 모집하는 고양삼송 사회주택은 LH가 보유한 블록형 단독주택용지에 국내 최초로 3층 이하의 저층·단독형 집합주택형태(35호, 175가구)의 사회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내년 하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는 총 대지면적 6860㎡,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150% 이하인 제1종 일반주거지역이다. 사업지 인근에 초등학교와 상업지역이 있으며 3km 내 농협대학교 및 대형마트가 위치해 대학생이나 근처 직장인들의 임대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가까워 서울 및 인근 수도권 지역으로의 접근성 또한 매우 우수하다.
이번 주택은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공급돼 사회적 경제주체는 토지매입 비용을 절감하고, 입주민은 주변 시세의 80% 이하의 임대료로 거주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토지 임대기간은 15년이다. 해당 기간이 종료되면 LH가 사업자로부터 건물을 매입해 일반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입주 자격은 월소득이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120% 이하인 무주택자이다.
공급 일정은 오는 31일 사업자 모집 공고, 10월 29일 사업계획서 제출을 거쳐 11월 중 심사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항은 LH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에서 확인 가능하다.
변창흠 LH 사장은 “사회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 경제주체 및 관련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으며, 새로운 사업부지 발굴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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