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16.01.13 09:22:1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일 맑은 하늘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기의 건조함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전국 곳곳에 건조주의보가 발령중인 가운데 비염 등 기관지 환자들의 건강관리에 유의해야한다. 건조한 대기는 피부뿐 만 아니라 몸 안에 있는 장기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비염이 있는 사람은 겨울에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건조한 날씨에 콧속의 분비물이 적어지면서 비염의 증세가 심각해진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코막힘과 후각장애 등이 있으며 코가 막혀서 구강호흡을 할 경우, 인후염의 원인이 된다. 또, 만성비염을 앓는 이들 중 주의력 산만과 집중력 저하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사례가 많으므로 조기치료가 필요하다.
비염에는 습기를 적당하게 채워주는 것이 좋다. 건조한 코에 수분을 공급하여 숨을 잘 쉬게 하고 코가 막히는 증상을 풀어줘야 한다. 또한 물을 다량 섭취하여 몸에서 잘 순환하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차가운 물보다는 따듯한 물이 더 좋다. 가습기를 가동하여 수분을 공급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리고 충분한 영양섭취로 비염을 호전시키는 방법도 권한다.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영양결핍이 일어나게 되면 과일과 야채에 있는 수분은 물론 영양소의 불균형이 일어나게 된다. 비염에 효과적인 음식으로는 도라지와 생강 배즙 등이 있다.
부산 온종합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훈 과장은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으로 콧물이 발생하거나 코속이 건조할 경우 생리식염수로 코를 자주 세척해주고, 가습기나 화분 등으로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또 “바른 생활습관으로 몸의 균형을 맞추고, 유산소운동과 숨쉬기 운동을 통해 폐활량을 촉진시키면 코를 뚫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