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새누리 35.2%-더민주 24.7%-安신당 16.5%"(종합)
by김진우 기자
2015.12.31 10:36:26
"컨벤션 효과 조금씩 약해진 영향" 분석
안철수 및 안철수 신당 지지율 동반하락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4주째 하락해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신당 바람이 잠시 잦아들고 야권 지지층이 결집하며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더민주·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상승한 반면 안철수 의원은 오름세를 멈췄다. 대통령 지지율은 4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8일부터 30까지 전국 성인남녀 16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1일 발표한 자체 여론조사(응답률 6.1%,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4%포인트) 결과, 새누리당은 지난주보다 2.0%포인트 하락한 35.2%, 더민주는 2.3%포인트 상승한 24.7%, 안철수 신당은 2.5%포인트 내린 16.5%를 기록했다.
안철수 신당은 광주·전라(▼12.7%p)와 경기·인천(▼3.5%p), 30대(▼4.6%p)와 40대(▼7.1%p), 진보층(▼4.4%p)과 중도층(▼4.0%p)에서 주로 지지도가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탈당과 창당 선언 등으로 언론의 노출 빈도가 급증하는 과정에서 나타났던 이른바 ‘탈당 컨벤션 효과’가 조금씩 약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철수 신당을 제외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새누리당은 0.3%포인트 내린 39.2%, 더민주는 1.4%포인트 오른 26.4%였다. 정의당은 6.1%로 동일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도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문 대표는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지난주보다 2.6% 상승한 20.2%로 2주째 선두를 유지했다. 문 대표의 지지율이 20%를 웃돈 것은 5월 1주차(22.5%)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문 대표 지지율은 수도권(▲6.0%p)과 광주·전라(▲5.6%p), 20대(▲9.3%p)와 40대(▲5.8%p),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0.3%p)과 진보층(▲7.1%p)에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2.3%포인트 올라 19.4%로 오차범위 내 2위를 지켰고, 안철수 의원은 1.9%포인트 하락한 14.6%로 3위를 유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0.6%포인트 오른 9.7%,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1%포인트 내린 6.5%로 4~5위를 유지했다.
이어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4.3%), 안희정 충남지사(3.1%), 홍준표 경남지사(3.0%), 김문수 전 경기지사·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2.3%)가 6~10위를 차지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긍정평가(지지율)는 지난주보다 0.4%포인트 하락한 42.1%였다.
12월 1주차(47.8%) 이후 4주 연속(46.0%→44.0%→42.5%→42.1%) 하락한 것이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2.3%포인트 상승한 54.0%였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지난주 9.2%포인트에서 11.9%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일간 집계별로 28일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40.5%(부정평가 51.8%)로 시작, 29일 43.9%(부정평가 51.5%)로 3.4%포인트 상승했으나, 30일 42.4%(부정평가 54.3%)로 다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 이후 일본의 법적 책임 문제, 위안부 피해자들의 의견수렴 문제, 소녀상 이전 문제 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유·무선 각 50%씩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지난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