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우원애 기자
2015.09.02 09:31:18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직장인의 10명 중 4명은 바쁘지 않으면 스스로 죄책감을 느낄 만큼 업무와 시간에 대한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전문 포털 파인드잡이 취업검색엔진 잡서치와 공동으로 10대에서 50대 이상까지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직장인 타임푸어(Time-Poor)’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3.1%가 ‘나는 바쁘지 않으면 죄책감을 느낀다’에 공감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총 693명 응답자들의 죄책감 지수를 10점 만점으로 봤을 때 평균 ‘5~6점’이 29.3%로 가장 많고 ‘3~4점’(23.8%), 7~8점(20.5%), ‘1~2점’(19.2%) 순이었다. 최고지수인 ‘9~10점’도 7.2% 있었다.
이는 전체 5점 이상이 57%를 차지하는 결과로,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자유시간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스트레스’가 보통 수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고 , 특히 ‘7점 이상’도 27.7%에 달해 10명 중 3명은 상당한 수준의 강박관념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직군별로 보면 7점 이상이 가장 많은 직군은 ‘서비스’ 직군으로 31.2%에 이르렀고, ‘영업/마케팅’ (27.8%) ‘관리/지원’(26%), ‘연구/개발/기획’(24%), ‘생산/물류’(22.5%) 순으로 한가함에 대한 죄책감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직급별로는 ‘인턴’ 직급에서 7점 이상(30.2%)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업무 평가 스트레스에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는 직급으로서 ‘늘 바쁘고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과장급’이 29.2%로 뒤를 이었으며, ‘관리자급’(28.7%), ‘대리급’(27%), ‘사원급’(26.4%)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