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4.11.19 09:32:18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지난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삼성SDS(018260)가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오는 26일부터 편입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지수산출기관인 MSCI 바라(Barra)는 삼성SDS가 상장된 지난 14일 이같은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가 작성하고 발표하는 MSCI지수는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와 함께 글로벌 펀드의 투자기준이 되는 대표적인 지수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인덱스펀드 규모는 3조달러 이상이다.
MSCI는 매년 2월, 5월, 8월, 11월 지수 정기검토를 통해 구성종목을 변경하지만, 삼성SDS의 경우 규모를 감안해 조기에 편입키로 한 것이다. 분할이나 합병 외에 신규 상장기업을 조기편입한 것은 2010년 5월12일 삼성생명 이후 처음이다. 삼성SDS는 상장 첫 날 단숨에 시가총액 6위로 등극했고 이후 4~5위를 오가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가 MSCI 지수에 편입되는 것이 호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주가 상승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며 “지수 편입으로 인덱스 자금이 유입될 때 이를 역이용해 매도하는 투자자도 있기 때문에 주가 흐름을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