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영재 기자
2014.10.17 09:34:52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발전소는 한빛원전 3호기의 증기발생기에서 이상이 발생해 가동을 중단했다고 17일 밝혔다.
한빛원자력발전소는 지난 16일 발전기 터빈을 돌려 증기를 만드는 증기발생기에서 이상 신호를 감지하고 발전출력을 낮췄으며, 출력을 내리는 과정에서 원자로 가동이 오전 2시 자동정지 됐고 발전을 전면 중단했다.
이상 신호가 감지된 증기발생기는 세관(증기발생기 내 열을 전달하는 관)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전 측은 이상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이달 하순 실시 예정이었던 계획예방정비를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앞서 한빛원전 3호기와 같은 모델인 한울 3, 4호기의 증기발생기를 교체했다며 한빛원전 3호기는 증기발생기 교체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