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수익 기자
2013.07.08 10:13:18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는 8일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이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으로 확산된 것과 관련 “국정원이라는 환자는 중증질환으로 판정받고 수술대에 누워 있는데, 수술이 이뤄지지 않고 병원로비에서 NLL문제로 온갖 사람들이 모여 싸우고 있는 형편”이라고 비유했다.
노회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NLL문제로 국정원 대선댓글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와 국정원을 개혁하는 일이 미뤄져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표는 “국정원을 정치공작으로 악용한 것은 이명박 정부이지만, 국정원이 국내정치에 개입하고 국내정보수집 및 분석이라는 이유로 국내의 다양한 일상과 국민들의 민생문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정보활동을 사실상 허용해온 것은 역대 모든 정권하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그만큼 여야가 국정원 바로 세우지 않으면 이 나라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국정원 개혁을 엄정하게 대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노 대표는 지난 주말 아시아나항공기의 착륙사고와 관련 “사망한 중국인 여학생들의 가족과 친지들, 동료학생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최근 한국 국적기의 항공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상태인데, 하절기 해외여행을 위해 비행기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각별하게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