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영은 기자
2013.05.07 10:36:2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갤러리아명품관, 국내 백화점 중 중국인 매출 2등
○…중국인 매출이 가장 높은 백화점 순위에 갤러리아명품관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백화점 외국인 세금 환급 대행사인 ‘글로벌 글루’에 따르면 압구정에 위치한 갤러리아명품관은 국내 백화점 가운데 지난해 중국인 매출이 두번째로 높았다. 1위는 롯데백화점 본점(소공동)이었으며 3위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중구)이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명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데다 작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유행으로 최근 강남 지역 백화점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우열 갤러리아명품관 중국인 VIP 담당 매니저는 “올해는 한반도 정세 불안 등 악재로 인해 중국인 고객들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방문 고객 수는 1.5배 가량 늘었다”라며 “명품관의 특성상 단체 고객보다는 갤러리아명품관만의 차별화된 브랜드들을 찾아 오는 개별 방문 고객들이 대다수”라고 말했다. 지난해 갤러리아백화점명품관의 총 외국인 매출에서 중국인이 차지한 비중은 54% 였다.
중국인들이 갤러리아명품관에서 선호한 명품 브랜드는 까르띠에, 에르메스, 샤넬 순이었다. 여성패션 부문에서는 오브제, 크리스찬루부탱, 오즈세컨이 상위에 들었으며 남성패션 부문에서는 시스템옴므, 쏠리드, 벨루티 등이 인기를 끌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최근 특정 브랜드에 치중하던 중국인들의 소비패턴이 바뀌고 있다”며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스타일이나 본인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인 매출이 가장 높은 달은 춘절, 노동절, 국경절 등 중국의 명절 기간 보다는 11~12월 연말 시즌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