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순원 기자
2010.10.04 09:37:16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이 동반 질주 중이다. 지난달 자동차 판매실적이 양호한데다, 3~4분기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며 매수세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오전 9시26분 현재 현대차(005380) 주가는 전일대비 2.87% 상승한 16만1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기아차(000270)도 2.8% 뛴 3만8150원을 보이고 있으며 현대모비스(012330)도 1.7% 오른 26만4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현대차 3인방의 9월 국내외 판매 실적이 양호한데다, 3~4분기 실적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9월 자동차 내수판매는 12만466대로 전년동월대비 12.9%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대수는 전년동월대비 3.1%줄어든 21만8352대를 기록, 10개월 만에 전년대비 마이너스를 보였다. 하지만 추석 연휴와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양호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해외공장은 질주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전년동기대비 13.9% 증가한 17만6752대를 기록했으며, 기아차 해외공장 출하대수는 전년동월대비 70.8% 증가한 6만6867대를 나타냈다.
이상현 NH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9월 내수 판매 점유율이 다시 올라왔고, 중국 판매는 월별 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미국에서 전월대비 점유율이 감소했지만 재고수준이 아주 낮아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화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물론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며 "기아차의 경우 흠잡을 곳이 별로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