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동주 기자
2007.09.21 11:46:01
[이데일리 유동주기자] 21일 추석연휴를 앞둔 코스피 시장이 1910선을 전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연휴뒤의 실적랠리를 기대하는 개인과 불확실성에 매도를 강화하는 외국인과 기관의 힘이 팽팽하다. 프로그램은 매수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간밤 미국증시는 금리인하 랠리를 마감하고 급등에 따른 우려와 기업실적 부진 우려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국내증시도 미국의 영향을 받아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상태로 출발했지만 개인의 강한 매수세에 한때 1915포인트까지 치솟았다.
개인은 철강과 조선 그리고 증권주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한 연휴이후 3분기 실적랠리를 기대하고 있지만, 외국인은 일단 팔고 관망하자는 심리다.
개인이 매수세를 늘리고 있지만 외국인도 매도세를 강화하고 있다. 기관내에서는 기금과 증권이 매수우위지만 투신권과 보험권에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유가급등수혜 업종들은 하락하고 항공주 등 유가급등 피해우려 업종은 반대로 오르고 있다.
유가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주가부담에 따른 기술적 조정과 주가하락에 따른 반등세가 보이고 있다.
시총상위 종목들은 엇갈리는 가운데 삼성전자 등 대형IT가 부진하지만 하이닉스는 홀로 상승세다. POSCO, 현대중공업등 기존 주도주들은 여전히 강세다.
POSCO(005490)가 연일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외국계창구에서는 매도주문이 몰리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투자자는 매수에 힘쓰고 있다.
국민은행(060000)을 필두로 은행주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금융업종 내에서 증권주는 강세를 보여 은행주와 대조를 이뤘다.
이날 상장된 STX팬오션(028670)이 1억주가 넘는 주문 폭주속에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해운주가 전반적인 강세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주도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