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카니 기자
2025.03.21 06:48:46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가 2024회계연도 2분기 실적발표 후 주가가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는 전일대비 0.92% 상승한 103.00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시간외거래에서 3.68% 추가 상승한 106.79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56달러로, 시장 예상치 1.43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전년동기 0.42달러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80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79억달러를 웃돌았으며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특히 낸드 스토리지 부문의 성장세가 기대치를 넘어선 점이 이번 실적 호조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낸드 부문의 성장 속도는 D램보다 다소 느리지만 업계 예상보다는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이크론은 2024회계연도 3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조정 EPS는 1.57달러로 시장 예상치 1.52달러를 상회했으며 매출 가이던스도 88억달러로 예상치 85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AI 수요 증가에 따른 HBM 판매 확대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마이크론은 12월 실적 발표 이후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며 주가가 16% 급락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실적 발표에서 뚜렷한 반등 신호가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