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매뉴얼 발간·임직원 교육…ESG 경영 정착 속도

by박종화 기자
2022.08.26 09:45:00

[건설사, ESG 가치를 짓다]
협력사와 함께 건설 신기술 개발 앞장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반도건설이 ESG 경영 정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건설은 올 5월 ‘반도건설 ESG 매뉴얼’을 발간했다. 본격적인 ESG 경영 체계 전환을 앞두고 임직원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반도건설이 발간한 ESG 경영 매뉴얼. (사진=반도건설)
반도건설은 전문 컨설팅 회사와 함께 한국형 ESG 가이드라인(K-ESG)과 GRI 등을 참고해 매뉴얼을 만들었다. 매뉴얼은 환경(E)과 사회적 책임(S), 지배구조(G) 등 영역별로 61개 세부지표를 제시했다. △환경 분야에선 기후변화 대응·탄소배출·에너지 효율 △사회적 책임 분야에선 인권·노동·공정거래·공급망 △지배구조 분야에선 이사회 운영·주주총회 운영·윤리 경영 등이 핵심 지표로 제시됐다.

회사는 매뉴얼이 ESG 경영 관련 리스크를 예방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매뉴얼 정착을 위해 사내교육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온라인 교육 과정도 내놓을 과정이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재무성과 중심 경영에서 벗어나 ESG 경영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ESG 경영 체계 전환을 위한 전담조직인 ESG 경영팀도 만들었다.



반도건설은 특히 협력사와 동반성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회사는 협력사와 함께 친환경ㆍ준불연 단열재, 3D 콘크리트 프린팅, 건축물 스마트 플랫폼 등 신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협력사와 함께 기술 경쟁력을 높여 동반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다.

지난해엔 반도건설이 협력사 바로건설기술, 에이앤유씨엠건축사무소와 함께 개발한 ‘높이 조절 바체어(콘크리트를 다질 때 철근을 고정하는 장치)’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는 성과도 거뒀다. 기존 공법과 비교해 시공 오차나 안전사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사 기간과 비용도 경감할 수 있다. 반도건설은 이외에도 우수 협력사 시상식을 열어 우수 협력사에 계약 이행 보증금 인하 등 혜택을 주고 있다.

박현일 반도건설 총괄사장은 “이제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전략으로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필연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기업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며 “임직원들이 ESG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경영방침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ESG 경영이 선도적으로 정착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