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성영 기자
2016.04.08 09:41:33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휴젤(145020)이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일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실적 성장 기대감에 반영되며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8일 오전 9시 38분 현재 휴젤은 전일대비 5.05% 오른 33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4만7000원을 터치하며 사상최고가를 또 다시 썼다. 주가 상승과 함께 시가총액도 1조1038억원으로 불어났다.
맥쿼리, DSK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은 휴젤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산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상장 당일 0.66%에 불과했던 외국인 지분율은 전일 기준 14.96%까지 불어났다.
외국인은 휴젤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적극적인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호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208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6% 늘어난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같은 기간 영업이익 78억원, 지배지분순이익 5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9.0%, 5.6%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또 “1분기에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다”며 “올 2분기에 제2공장을 가동하고 러시아와 브라질에서 판매허가를 취득할 것을 고려하면 올해 보툴렉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0.0%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필러는 홍콩,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수요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며 “필러 매출액 전년 대비 50.0%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일 휴젤은 미국과 폴란드에 이어 독일에서도 보툴렉스 임상 3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전세계 보툴리눔 톡신시장의 70~80%를 차지한다”며 “이번 허가를 통해 미국과 EU라는 핵심시장에 본격적인 진입이 시작됐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