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소년들 온다

by김미경 기자
2016.02.09 21:31:35

변성기 전 6~14세 남자어린이
리베라 소년합창단 내한공연
뮌헨소년합창단 첫 무대 잇다

독일 뮌헨 소년 합창단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바발디에서 마이클 잭슨까지. 세계적인 소년합창단이 잇달아 내한 공연을 갖는다. 오는 3월 29일 영국 ‘리베라소년합창단’이 전국 투어 무대를 시작으로 변성기 전인 6세부터 14세 소년들이 엄격한 음악훈련을 거친 뮌헨 소년합창단이 첫 내한 무대를 연다. 특히 리베라 소년합창단은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공연이 전면 취소되면서 한국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긴바 있다.

영국 리베라 소년합창단이 오는 3월 29일 경기도 문화의전당을 시작으로 3월31일 서울 예술의전당, 4월1일 이천아트홀, 4월3일 대전 예술의전당에서 네 차례 내한 공연을 갖는다.

2013년 이래 3년만에 여는 이번 공연은 고음역대의 편곡과 노래로 난이도가 높은 특색 있는 곡들을 들려준다. 지휘자 겸 음악감독 로버트 프라이즈만이 결성한 소년합창단이며 ‘리베라’는 라틴어로 ‘자유’를 뜻한다.

특히 이들이 부른 곡들은 국내 CF 배경음악으로 다수 사용돼 친근한 것이 특징이다. ‘Sanctus’는 2012년 동원 F&B, 대교 CF 음악으로 사용됐으며 ‘Far away’는 2011년 SK이노베이션, 이밖에 대신증권, 하나은행, 서울우유, 에스콰이어, 포스코, 현대자동차 뉴그랜저, 우리은행, 베스킨라빈스 등의 CF에 수록됐다. 또 12몽키즈, 로미오아줄리엣, 하니발, 베니스의 상인 등 영화음악 및 tv 프로그램 삽입 음악으로 사용됐다.



내한공연에서는 ‘Sanctus’ ‘Song of life’ ‘Fountain’ ‘Stay with me’ ‘Glorea in excelsis’ 등의 음악들을 맑고 투명한 천상의 목소리로 들려줄 예정이다.

뮌헨 소년 합창단의 첫 내한 공연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비발디 영광송 중 ‘하느님의 외아들’, 베르디 나부코 ‘노예들의 합창’, 브람스 ‘자장가’ 등 우리에게 친숙한 클래식 음악과 마이클 잭슨 ‘We are the world’, 아바 ‘I have a dream’, 퀸 ‘Love of my life’, 엔니오 모리꼬네 ‘넬라 판타지아’와 같은 음악을 들려준다.

특히 뮌헨 소년 합창단만이 전달할 수 있는 독일 바바리안 포크송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국 관객에게 첫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들은 뮌헨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합창단으로 6세부터 14세까지 변성기 전 소년들이 엄격한 음악훈련을 받는다. 설립자이자 예술감독인 랄프 루드비흐는 바리톤 솔로이스트이자 지휘자, 발성지도자로 활약했다. 2002년 퇼처 소년합창단의 발성 지도자로 출발, 지도력을 인정받아 뮌헨시로부터 뮌헨 대표 소년합창단 창단 요청을 받아 창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