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빅데이터 분석..20대 알바, 30대 여행, 40~50대는?

by염지현 기자
2015.03.31 09:12:07

작년 '맛집'보다 현실적으로 변화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봄을 맞아 세대별로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20대 ‘아르바이트’, 30대 ‘여행’, 40대·50대는 ‘패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기획(030000)의 빅데이터 분석 전문조직인 제일 DnA센터가 지난 2월15일부터 한 달간 디지털 패널 8000명의 검색어 데이터 23만 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해 같은 기간동안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가 ‘맛집’이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검색 트렌드가 현실적이고 개인적인 문제를 중시하는 쪽으로 변화했다고 제일기획은 분석했다.

20대는 ‘아르바이트’의 비중이 작년 16.4%에서 21.7%로 크게 증가했고, 30대와 40대는 ‘재테크’ 관련 검색어가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 작년 30대 이상 연령대가 많이 검색했던 ‘인테리어’는 10위권 바깥으로 밀려났다. 또 소비의 핵심 계층인 30~40대 사이에서 ‘패션’ 관련 검색어 비중이 감소한 것은 침체 한 경기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고 센터는 덧붙였다.

한편, 30대와 50대는 지난 해 보다 ‘여행’ 관련 검색어 비중이 크게 늘었는데 주로 검색된 단어가 ‘해외여행, ‘일본여행’또는 해외 여행사(社) 이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와 유로화 가치 하락에 따른 것으로, 중고생 자녀를 둔 40대에 비해 해외여행이 자유로운 30대와 50대가 환율 하락에 따라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성균 제일기획 DnA 솔루션팀 팀장은 “검색 행동은 단순한 정보탐색을 넘어 실생활과 속마음을 투영하는 행동지표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드러내고 싶은 자신을 보여주는 SNS와 달리 검색행동은 실생활과 관련된 욕구를 직접적으로 나타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