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미래의 주역'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 키운다

by정재호 기자
2013.03.27 10:47:0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올해 13살인 김수민(가명)양은 요즘 키 크는 재미에 푹 빠졌다. 친구들처럼 쑥쑥 자라진 않지만 그래도 조금씩 성장하는 키를 보며 ‘나도 클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1년 전 수민이는 또래보다 머리 하나가 작고 체중도 30kg이 안 되는 아주 왜소한 체구로 ‘저신장증’ 진단을 받았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150cm가 안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다.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어머니는 145cm가 채 안됐고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에 계신 아버지도 매우 작은 편이었다.

한 달에 100여 만원이 훌쩍 넘는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친척집을 전전하며 나라에서 주는 돈으로 생활하고 있는 기초수급대상자인 수민이네는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수민이가 무료로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을 길이 열렸다. 수민이의 사연을 안타깝게 여긴 의사선생님이 ‘저소득가정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 지원사업’을 하던 LG복지재단에 도움을 요청한 것.

지난해 LG복지재단의 ‘저소득가정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제 지원’ 사업에 선발된 수민이는 LG생명과학의 성장호르몬 치료제인 ‘유트로핀’을 매달 지원받고 있다.

수민이는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으면서 많이 밝아졌다. 나중에 커서 자신 같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어 아빠랑 함께 살겠다는 꿈도 생겼다. 수민이는 성장호르몬 치료를 통해 오늘도 키와 꿈을 함께 키워가고 있다.

LG는 사회공헌활동의 주안점을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로 정하고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현재 LG 계열사에서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만 약 20개에 달할 정도다.

특히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어린이들이 마음껏 미래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LG는 앞선 김수민양의 사례처럼 저소득가정 저신장 어린이들이 키와 꿈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제 지원사업,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어린이집 건립·기증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문화가정의 재능 있는 청소년들이 꿈을 펼쳐 각 분야의 인재로 커나가도록 과학·언어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을 지원하는 ▲교육지원 활동도 이어나가고 있다.

LG는 올해로 19년째 저소득가정의 저신장 아이들이 키와 꿈을 키울 수 있도록 LG의 역량을 활용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LG복지재단 성장호르몬제 기증식
LG복지재단은 자녀의 키를 키워줄 길이 있음에도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애를 태우는 저소득가정을 돕기 위해 지난 92년 LG생명과학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장촉진 호르몬제 ‘유트로핀’」을 저신장 아이들의 치료를 위해 지원하고 있는 것.

저신장증 치료를 위해서는 성장호르몬제 투여가 필요하지만 연간 1000만 원 이상의 비용 때문에 저소득층이 치료를 받기에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LG복지재단은 기초생활수급자 혹은 차상위계층 가정의 자녀들 중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소속 전문의로부터 추천을 받은 저신장 어린이들을 지원대상자로 선발해 1년간 ‘유트로핀’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995년 20명의 어린이들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지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난해부터는 5배가 증가한 100여 명의 어린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700여 명에게 63억 원 상당의 ’유트로핀‘을 지원했다.

LG복지재단이 ’유트로핀‘을 지원받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유트로핀‘ 치료를 받은 어린이들은 1년간 평균 8cm, 많게는 20cm까지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계에서는 같은 연령 어린이들의 평균 키보다 10cm 이상 작거나 연평균 성장속도가 4cm 미만일 경우 등을 저신장증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저신장증 어린이가 1년에 4cm 미만으로 자라는 것에 비하면 ’유트로핀‘을 지원받은 어린이들은 평균 2배 이상의 성장 효과를 본 셈이다.

한편 LG복지재단은 지난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어린이 39명에게 ’유트로핀‘ 지원을 1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유트로핀‘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LG복지재단의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지원‘사업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LG가 직접 생산한 제품을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꾸준히 지원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LG는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일하는 여성들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고 저출산 문제 극복에 앞장서기 위해 어린이집을 건립·기증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LG복지재단은 ’07년 12월부터 연간 15억 원 이상을 지원, 지방자치단체 1곳을 선정해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어린이집을 건립하여 기증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주, 구미, 오산, 여수, 청주 등 5개 지방자치단체에 어린이집을 기증해왔다.



특히 지난 2010년 오산시에 기증한 「시립 수청 어린이집」은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친환경 에너지 건축물 우수등급 기준을 만족하는 ‘친환경 어린이집’으로 개원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다른 어린이집들과는 달리 LG의 친환경 자재 및 기술, 그리고 비용을 바탕으로 철저히 친환경적으로 건립됐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것이다.

어린이집 내부의 마루와 벽지는 각각 LG하우시스의 항균 기능을 갖춘 마루와 유해물질 분해 효과가 있는 벽지를 사용했고 지붕에는 LG CNS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설치됐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관련된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다.

2011년 여름 오산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을 때 주위 건물은 정전이 되었지만 수청 어린이집은 정전이 안돼 안에서 근무하던 선생님들은 정전이 발생했는지조차 몰랐을 정도였다는 것.

시립 여천 어린이집
어린이집 원장은 “당시 집에 가서야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을 정도였다”면서 “태양광 발전 시스템 덕분에 전기가 계속 공급되어 정전인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LG복지재단은 지난 27일 충북 청주시 봉명동에서 LG복지재단이 5번째로 건립해 청주시에 기증한 「청주시립 365 열린 어린이집」의 개원식을 가졌다.

이번에 개원한 어린이집은 연면적 779.4m²에 보육실 6곳과 목욕실 등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 120명을 보육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바닥재와 벽지 등에 친환경 인증을 받은 건축자재가 사용됐다. 고효율 단열재, 이중 창호 등으로 열 손실을 최소화한 친환경 어린이집으로 건축됐다.

특히 이 어린이집은 청주시가 맞벌이 부부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고자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기로 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는 6번째로 서울 금천구에 어린이집 건립이 들어갔고 완공되면 기증할 계획이다.

한편 LG는 여성 인력들이 육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현재 계열사별 전국 주요 사업장 11곳에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LG는 다문화가정의 재능 있는 청소년들이 꿈을 펼쳐 각 분야의 인재로 커나가도록 유수 기관과 연계하여 과학·언어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LG가 2010년부터 시작한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는 이중언어와 과학분야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선발해 한국외국어대학교 및 카이스트 교수진이 지도하는 교육을 400여 명에게 2년 동안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3년간 「LG 사랑의 다문화학교」 는 점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과학 인재과정 2기의 이병찬 군, 안은지 양이 각각 경북외고, 청주외고에 합격했다. 이소은 양은 청심국제고에 합격하는 등 국제중/특목고 진학 학생이 총 10명에 이른다.

지난해 개최된 중국 상하이 청소년 과학 엑스포에 과학 인재과정 학생 5명이 한국 대표로 참가해 무선으로 전기를 공급받아 움직이는 자동차를 선보여 ‘조직위원회’상을 받기도 했다.

언어 인재과정에서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제2회 엄마아빠 나라 말 경연대회’에서 박기연 양(경기 정왕초 6학년, 중국어)이 대상(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지금까지 각종 이중 언어대회에서 9명이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김이선 박사는 「LG 사랑의 다문화학교」를 우수 다문화 교육 사례로 인용한 연구논문을, 국제청심중학교의 김삼화 박사는 「LG 사랑의 다문화학교」학생들이 정서적인 면에서 큰 발전을 이루었다는 연구논문을 각각 발표했다.

LG는 보다 많은 다문화 청소년들이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2011년 온라인 과정을 신설해 다문화 청소년 교육을 대폭 확대했다. 전국에 있는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이 거리에 제한 없이 자신들의 재능을 찾고 계발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초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 2기 선발에는 한 달에 한 번 1박2일 합숙 캠프를 진행하는 오프라인 과정 60여 명, 합숙 캠프에 참여하기 힘든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과정 330여 명 등 총 400여 명이 선발돼 올해 말까지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수업의 경우 ▲과학 인재과정은 매월 둘째 주 대전 카이스트에서 매월 1박2일 교육, 월 2회 온라인 교육, 방학 캠프 및 국제 과학 경진대회 참가 등을 통해 화학·물리 등 생활과 관련 있는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한 실험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언어 인재과정은 매월 마지막 주 전국 각지를 돌며 월별 1박2일 캠프와 연 1회 해당 언어권 국가로 9박10일 현지 연수, 주 1회 온라인 교육 등을 통해 폭 넓고 깊이 있는 이중 언어 구사력 향상을 목표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과정 수업도 각 과정별로 각각 카이스트, 한국외국어대학교와 협력해 학년별 수준에 맞는 온라인 강의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