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보리 기자
2010.04.21 10:02:39
신임 크리스 테일러 부사장 "올해안에 외국인 임원 구조조정"
"임원 너무 많은 구조..우열 가려내야 한다"
GM대우 소속임원 40명 포함 140여명 상주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GM대우가 한국인 임원들에 이어 외국인 임원들(ISP·International Service Person)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에 나선다.
GM대우가 외국인 임원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02년 GM이 대우차를 인수한 이후 처음이다.
크리스 테일러 GM대우 인사·변화 관리부문 부사장은 지난 20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열린 `서울 선행 디자인 스튜디오` 개소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안에 외국인 임원에 대해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부사장은 최근 물러난 장동우 인사·노무·총무 담당 부사장의 후임으로 GM대우 조직의 인사 부문을 담당하는 최고위 임원이다.
크리스 부사장의 이같은 발언에 따라 조만간 GM대우내 한국인 임원은 물론 외국인 임원을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 부사장은 "GM대우는 하위직에 비해 임원이 너무 많은 구조"라며 "내·외국인 임원 가릴 것 없이 능력에 따라 우열을 가려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GM대우는 지난 2002년 이후 단 한번도 외국인 임원들에 대해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았지만 이번만큼은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GM대우 내에는 GM 본사소속 외국인 임원 100여명과 GM대우 소속 외국인 임원 4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한편 시보레 브랜드 도입을 앞두고 있는 GM대우는 최근 고위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부문장급(전무, 부사장) 임원 13명 가운데 한국인은 기존 7명에서 6명으로 줄어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