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승찬 기자
2008.08.08 11:51:10
목표가 하향 줄줄이..씨티 ''매도''의견 부담
이익목표치 하향.."성장주로서 면모 훼손될수도"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NHN의 낙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8일 오전 11시38분 현재 NHN(035420)은 전일대비 8.28% 하락한 16만500원을 기록중이다.
이날 NHN은 사흘만에 하락세로 출발한 이후 줄곧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를 받쳐줄 세력을 쉽게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시장전문가들은 대체로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2분기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지만, 검색광고 경기 둔화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락하면서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NHN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에 비해 42% 내린 18만6000원으로 제시한 점이 부담을 더 키웠다.
일각에서는 2004년 이후 줄곧 증가만 해왔던 NHN의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심준보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이 영업이익률 목표치를 하향하면서 하반기 영업이익(2523억원)이 상반기(2561억원) 대비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고했다"며 "그간 매분기 영업이익의 성장을 기록해온 성장주로서의 면모가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행성 논란이 됐던 웹보드 게임의 매출 감소가 치명적인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심 애널리스트는 "NHN 웹보드게임의 영업이익 규모가 전체의 50%에 달하고 영업이익률이 79%에 이른다"며 "따라서 웹보드게임 방식 변경에 따른 3분기 웹보드게임 매출 감소는 이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