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스타일, 상반기 거래액 1조 육박…女패션 이끌어

by김정유 기자
2024.07.16 08:56:53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카카오스타일의 올 상반기 거래액이 1조원에 육박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 ‘패션바이카카오’, ‘포스티’의 상반기 합산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치인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도 지그재그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27%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에 이어 올해는 반기 기준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지그재그는 매월 두 자릿수의 거래액 성장률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전체 거래액이 전년 동기대비 40%, 구매자 수는 30% 증가했다. 지난달 거래액도 30%가 오르는 등 2분기 들어 거래액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달 초 기준 거래액 신장률도 약 30%다.



특히 최근에는 프로모션을 통한 대형 쇼핑몰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최근 여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국내 쇼핑몰 ‘리얼코코’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277% 늘었고 ‘데일리쥬’는 101% 증가했다.

지그재그 내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154%나 증가했다. 패션 업계 당일 및 새벽 배송 시대를 연 ‘직진배송’ 거래액도 상반기 70% 늘었다.

4050 패션 플랫폼 포스티도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강화, 라이브 방송, 전문관 오픈 등으로 올 상반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대비 56% 증가했다. 올해는 사상 첫 연간 거래액 1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

김영길 카카오스타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그재그는 상반기 중국 이커머스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고 오히려 2분기 들어 거래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고무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당장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의 편의성 향상과 판매자 성장을 위한 투자를 다방면으로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