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넓은 소재 활용”…네이버웹툰, 웹툰 영상화 속도

by김정유 기자
2021.07.29 09:21:01

네이버웹툰 웹툰 영상화 예정 중인 작품들. (사진=네이버웹툰)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웹툰은 올 하반기와 내년에도 자사 웹툰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영상화 콘텐츠들을 다수 선보일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우선 총 누적 조회 수 32억뷰의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이 드라마화 된다. ‘유미의 세포들’은 30대 직장인 ‘유미’의 일상과 연애 이야기를 머릿속 세포들의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2016년 ‘오늘의 우리 만화’ 선정, 2018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만화 부문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유미의 세포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는 올 하반기 티빙과 tvN에서 동시 공개된다. ‘쇼핑왕 루이’, ‘아는 와이프’의 이상엽 감독이 연출을 맡으며 배우 김고은, 안보현, 이유비, 박지현 등이 출연한다.

음식 소재 웹툰 ‘백수세끼’도 웹드라마로 하반기 방영을 준비 중이다. ‘백수세끼’는 취업준비생 ‘재호’가 연이은 취업 실패와 이별의 아픔을 음식으로 힐링하며 성장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웹툰 자회사 스튜디오N의 첫 오리지널 드라마 ‘그 해 우리는’도 올 하반기 SBS를 통해 방영된다.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역주행 인기로 강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다. 드라마와 함께 두 주인공의 고등학교 시절을 담은 프리퀄 웹툰도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다.



내년 상반기에도 방영될 MBC 판타지 드라마 ‘내일’도 네이버웹툰 원작이다. 취업준비생 ‘최준웅’이 우연한 사고로 저승사자 ‘구련’를 도와 자살 예정자들을 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원작 웹툰은 저승사자들이 사람들을 도와 삶을 이어가게 한다는 기발한 설정으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좀비물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도 넷플릭스를 통해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다.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이 밖에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항일 운동을 배경으로 한 ‘고래별’, 평사원에서 최고경영자(CEO)가 된 한 남자의 인생 2회차를 그린 ‘상남자’ 등도 영상 콘텐츠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희윤 네이버웹툰 IP비즈니스팀 리더는 “네이버웹툰은 다양한 장르와 폭넓은 소재를 기반으로 수준 높은 스토리텔링과 완결성을 갖춘 웹툰 작품들을 선보여 다양한 영역에서 원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 네이버웹툰이 지닌 가치와 역량을 강화해 전 세계인들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