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광주 성인오락실發 감염 비상…사흘 만에 누적 33명

by황효원 기자
2021.01.31 13:39:58

광주, 성인오락실 관련 확진자 33명
지역사회, 직장, 가족 등 n차 감염 추가 확진 이어져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TCS국제학교와 안디옥교회를 중심으로 속출하던 광주에서 이번에는 성인오락실이 감염원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모두 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광주 1767~1783번째 확진자다. 17명의 확진자중 성인오락실 관련자는 12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들은 지난 27일 오락실 직원이 최초 확진 이후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았다. 광주 북구 한 성인게임랜드와 관련해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n차’ 감염을 포함해 모두 3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광주시는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성인오락실 관련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심층 역학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안디옥교회발 확진자도 1명 추가돼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86명으로 늘었다. 또 다른 감염 확산지인 TCS에이스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됐다.

이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TCS에이스국제학교 관련 누적 확진자는 42명이다.

전남에서도 광주지역 성인오락실을 이용한 담양 주민(전남 749번) 1명이 전날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 병상으로 이송됐다. 전남 749번은 무증상 상태에서 방역 당국의 연락을 받고 실시한 진단검사 결과 확진돼 전남도 광주 성인오락실 방문자 확인에 역학조사를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