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20.05.05 14:30:04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KDB산업은행은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설립준비단을 발족, 기금설립 준비절차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전날 출범한 기간산업안정기금 설립준비단은 성주영 수석부행장을 단장으로 한다. 여기에 기금 설립과 운영, 재원조달 및 금융지원, 회계, IT 등 인프라 구축 관련 13개 부서장이 합류했다. 산업은행은 기금 설립 업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기간산업안정기금 설립과 운영의 근거를 담은 산업은행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은 40조원 규모의 정부보증 기금채권을 재원으로 한다. 이 기금은 국민경제와 고용안정,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업종에 속하는 기업을 지원대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방위산업체·외국인투자 제한 업종·비상대비자원 생산업종·국가핵심기술 보유업종·필수공익사업 등에서 시행령(대통령령)으로 구체적인 업종을 규정할 계획이다.
지원 방식은 자금 대출, 자산 매수, 채무 보증 또는 인수, 사채 인수, 출자(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 사채 등 포함, 특수목적기구·펀드 지원 등 다양하다. 운용 기간은 기금 재원 조성일로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산업은행은 기금 조성을 위핸 채권 발행에서부터 금융지원과 사후관리 등 업무전반을 맡게 된다. 특히 산업은행 내부에 기간산업안정기금운용심의회를 설립해 기금 기본정책과 자금지원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한다.
이 기금은 ‘코로나19’ 등 갑작스런 경제상황 변동으로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는 기간산업 내 주요 기업에 대해 유동성을 지원해 조기경영 정상화에 일조할 것으로 산업은행은 보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조속한 기금 출범을 통해 코로나19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신속하고 적시성 있는 국가 기간산업 지원으로 기업의 고용과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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