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디, OLED 장비업체로 저평가…목표가 2만1000원-유안타

by박태진 기자
2020.04.28 08:42:08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유안타증권은 28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공정 장비업체 아이씨디(040910)에 대해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로 인해 올해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됨에도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2만1000원으로 종목분석을 시작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이씨디의 올 1분기 매출액은 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1.0% 늘어나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Visionox V3향 증착물류시스템 등 중국 고객사향 장비 입고 일정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일부 지연됐음에도, 수익성 좋은 소모성 부품 및 개조개선 물량 매출 증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연간 매출액은 35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73억원으로 231.1% 늘어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이미 이달부터 Visionox, CSOT 등 중국 고객사향 장비 입고가 재개돼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이씨디의 수주잔고는 3500억원 수준으로 대부분 연내 매출 반영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업체는 시장 내 입지 감안시 현저한 저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아이씨디의 주력장비 Dry Etcher와 증착물류시스템은 OLED 전공정 필수장비들로 중소형, 중대형 패널 투자 모두 수혜가 가능하다”며 “Dry Etcher 시장에서는 한국과 중국 주요 패널업체들을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과점사업자이며, 증착물류시스템은 글로벌 1위 증착기 업체 캐논도키에 2016년부터 독점 공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사 투자일정 감안 시 올해 최고 2500억원 이상의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