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우원애 기자
2014.05.31 20:44:16
[이데일리 우원애 기자] 다리가 절단된 50대 남성 시신이 여행용 가방에 담긴 채 발견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31일 인천의 한 골목길에서 다리가 절단된 50대 남성 시신이 여행용 가방에 담겨 발견됐다고 밝혔다.
시신은 이날 오전 8시 18분쯤 골목길을 지나던 시민A씨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평소에 못보던 가방이 길에 버려져 있길래 열어봤더니 사람 머리하고 피 같은게 보여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문을 통해 시신이 51세 남성 B씨인 사실을 밝혀냈다. 시신에는 흉기로 여러차례 찔린 자국도 발견되고 있다.
B씨는 가출 신고된 상태로 지난 26일 집을 나간 후 연락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인이 다른 장소에서 B씨를 살해한 뒤 여행용 가방에 넣어 시신을 버린 것으로 보고 유족을 상대로 B씨가 평소 원한관계가 있었는지 여부와 함께 용의자를 특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