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4.05.23 09:49:37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북한은 23일 전날 벌어진 북한군의 포격 도발과 우리 해군의 대응 사격과 관련해 “(남측이)없는 사실을 꾸며대며 떠들어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날 서남전선군사령부 명의의 ‘보도’에서 “(남측에서) 5월22일 오후에 우리가 연평도 근해에 있는 제놈들의 함정에 포탄을 발사하였으며 그에 대한 맞대응으로 제놈들이 대응사격을 가한 것처럼 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북한군은 “확인된 사실은 평화적인 중국어선 단속을 구실로 아군 해상경비계선을 넘어 우리측 수역 깊이 침범한 괴뢰 해군함정들이 선불질을 해대고는 그것을 우리가 포사격을 가한 듯이 꾸며낸 기만극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체 장병들은 덧쌓고 있는 괴뢰 군부 깡패들의 도발적인 책동을 온겨레의 이름으로 무자비하게 짓부숴버릴 만단의 결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위협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2일 “오늘 오후 6시께 연평도 서남방 14㎞ 지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측 해역에서 초계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함정 인근에 적 포탄 2발이 떨어졌다”며 우리 군도 대응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