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JTBC 언딘 보도에 이정희 대표 뿔났다 "사실이라면..."

by박종민 기자
2014.04.29 10:14:18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JTBC의 언딘 보도와 관련해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진상규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정희 대표는 28일 트위터에 “사고 직후 시신 인양이 해경과 관련된 언딘 측의 고의로 지체됐다는 JTBC 보도가 나왔네요. 사실이라면 너무나 놀라운 일입니다”라고 썼다. 이어 그는 “진상규명 국정조사, 국회가 나서야 합니다”라며 진실 여부를 파헤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JTBC 언딘 보도(사진)를 언급하며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 사진= JTBC ‘뉴스9’ 방송화면 캡처


앞서 JTBC ‘뉴스9’는 시신 수습과 관련해 언딘이 성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에서 민간 잠수부들은 “언딘의 고위 간부가 민간 잠수사들의 배로 건너온 뒤 ‘시신을 인양하지 말아라. 언딘이 한 것으로 해달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민간 잠수사가 첫 번째 시신을 발견했을 때도 언딘의 고위 간부가 “시신을 언딘이 수습한 것으로 해야 한다”며 “이대로 시신이 수습되면 윗선에서 다칠 분들이 너무 많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언딘 측은 “민간 잠수사들이 시신을 발견한 것은 맞지만, 실력이 좋아 함께 하자고도 했다”며 “‘윗선에서 다칠 분이 많다’는 식의 발언은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JTBC ‘뉴스9’는 “당시 구조에 참여했던 8명의 민간 잠수사를 통해 확인된 사항이며 복수 잠수사들의 증언에 따른 것이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공식 브리핑에서 당국은 언딘이 시신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