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14.04.08 09:42:08
기존 광중계기 비해 소비전력 16%↓...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롱텀에볼루션(LTE) 3밴드(Band)를 지원하는 친환경 광중계기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광중계기는 지하철과 터널 등 광대역 LTE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개발된 것으로 광대역 LTE 80MHz 서비스가 가능한 고출력 장비다. 800MHz와 2.1GHz, 2.6GHz의 3개 주파수대역에 1.8GHz도 지원해 4개 주파수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장비는 특히 기지국에서 3밴드 묶음(CA)기능을 제공하면 해당 기능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기지국에서 3밴드 CA기능을 제공하면 중계기 변경없이 이 서비스에 적합하도록 중계기 최초로 LTE 밴드간 지연편차를 최소화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앞서 LG유플은 지난 1월 3밴드 CA기술을 세계 최초로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이 광중계기는 고효율 저전력도 자랑한다. 차세대 저전력 부품인 갈륨나이트라이드(GaN) 전력증폭기를 탑재해 기존 광중계기에 비해 소비전력이 16% 감소된다. 소비전력이 줄어들면 전기료 등의 장비 유지비용이 줄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감소한다.
또한 중계기의 효율을 20% 개선한 데 힘입어 발열량이 줄어 장비 사이즈와 무게도 각각 평균 23%가량 축소됐다.
조창길 LG유플 기술개발센터 상무는 “이번에 개발된 고효율 저전력 중계기는 차세대 반도체인 GaN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 하는 것으로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면에서도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LG유플 중소협력사와 공동으로 녹색기술 도입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