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13.03.21 10:36:26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전일 발생한 주요 방송사 및 은행 전산망 마비 사태에 대해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에 강한 의구심을 갖고 모든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추적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민·관·군 합동대응팀은 이날 브리핑에서 “농협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중국 IP(101.106.25.105)가 백신 소프트웨어(SW) 배포 관리 서버에 접속, 악성파일을 생성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그동안 중국 인터넷을 주로 이용해 해킹을 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도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청와대는 국가안보실과 관련 수석실 관계자들이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이번 사태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일 박근혜 대통령은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로부터 전산망 마비 사테에 대한 보고를 받고 “우선 조속히 복구부터 하라”며 “원인을 철저하게 파악해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