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산업연합회’ 출범.."유통업계 구심점 생겼다"

by윤종성 기자
2013.02.06 10:21:47

프랜차이즈, 편의점 등 참여..민간 자율 체계로 전환
내달 창립총회..'유통산업 마스터플랜 수립' 등 논의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유통산업발전협의회’이 프랜차이즈와 편의점 등을 회원사로 추가하면서 ‘유통산업연합회’로 확대 개편된다. 또, 지식경제부가 맡았던 협의회의 사무국 역할은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로 이관되면서 민간 자율체제로 전환된다.

지경부는 6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제3차 유통산업발전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돛을 올린 유통산업발전협의회는 3개월 만에 유통산업연합회로 바뀐다. 구성원은 기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전통시장, 슈퍼마켓 등에 프랜차이즈, 편의점, 온라인쇼핑 등이 추가된다.

지경부 측은 “유통산업연합회는 유통산업의 상생협력과 발전 방안을 상시적으로 논의하는 장이 필요하다는 업계 공감대로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합회의 사무국 역할은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이 맡게 되면서 운영 체제는 민간 자율에 맡기게 된다.

다만, 대형유통업계와 골목상권의 요청에 따라 지경부 측 대표가 계속 참여해 조정 역할은 수행하게 된다. 정재훈 지경부 산업경제실장과 박원주 지경부 산업경제정책관이 각각 운영위원과 분과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산업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골목상권, 불공정거래 등 유통업계의 내부 갈등으로 정책적으로 소외된 측면이 있었다”며 “구심점이 마련된 만큼 업계의 역량을 결집해 상생협력, 해외시장 진출, 물류 혁신 등 유통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정부는 다음달 중으로 유통산업연합회 창립 총회를 개최하고, 유통산업 마스터플랜 수립, 해외진출 방안, 유통인의 날 등 본격적인 활동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