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서영지 기자
2012.12.24 11:34:08
선박투자 이후 장기운송계약 운영을 통한 수익 창출 기대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STX팬오션(028670)은 지난 14일 진해 STX조선해양에서 건조한 5만7000톤급 오픈해치 일반화물선(OHGCC) ‘STX 브라시아나(BRASSIANA)호’를 성공적으로 인도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STX팬오션이 발주한 총 20척의 오픈해치 일반화물선 중 두 번째 선박으로 앞으로 브라질과 미주, 유럽, 아시아를 오가는 항로에 투입해 25년 동안 피브리아의 우드펄프 수출 전량을 수송하는 프로젝트를 완수할 예정이다.
선박 길이는 200m, 너비 32m, 높이 19m다. 수프라맥스급 오픈해치 선박으로는 최대 규모의 선박이다. 선내에 선박과 화물 보호를 위한 제습 장치를 보유하고 있어 화물 내 수분 증가에 따른 피해 위험을 미리 방지했다.
현재 STX팬오션은 벌크선 60척과 탱커 20척, 컨테이너 7척, PCTC 6척, 반잠수식 중량물운반선 2척, 가스선 1척으로 구성된 95척의 사선대를 포함 총 420여 척의 선대를 운용 중이다.
STX팬오션은 내년 총 23척의 사선을 인도할 예정이다. 선박은 장기운송계약 등에 투입할 예정으로, 이 중 3척은 발레 장기운송계약에 10척은 피브리아 장기운송계약에 투입한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내년에 인도할 23척 사선을 통해 거둘 수익은 약 1억달러(원화 약 1100억원) 정도로 기대하고 있다”며 “또한 내년부터는 피브리아와 발레 등 장기운송계약을 수행해 그간 수익이 없이 투자만 지속했던 부분에서 선박 운항을 통한 수입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