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드된 기아차 `모닝` 최고 연비車 등극

by안승찬 기자
2010.04.16 11:14:22

공기저항 최소화 설계로 연비 6% 향상..상위권 싹쓸이
폭스바겐 `골프` 경유차 최고 연비..쏘나타·SM5 개선

▲ 기아차 2010년형 `모닝 에코플러스`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기아차의 `모닝 1.0 휘발유` 모델이 올해 출시된 신차 중에서 가장 연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차 중에서는 폭스바겐의 `골프 GTD` 모델이 1위를 차지했다.

1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1분기 국내에 출시된 신차 중에서 가장 연비가 좋은 차에 기아차의 2010년형 모닝 1.0 휘발유 모델이 뽑혔다.

`모닝 에코플러스`란 이름으로 출시된 2010년형 모닝 1.0 휘발유 모델은 21.2Km/ℓ의 연비(수동변속기 기준)을 달성해, 올해 국내 출시된 전체 모델 중에서 가장 연비가 높았다.

자동변속기 모델이 18Km/ℓ의 연비로 올해 신차 중에서 3위를 기록했고, LPG 차량인 모닝 1.0 LPI도 17.6Km/ℓ(수동)의 연비로 5위를 차지하는 등 기아차 모닝이 연비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기아차(000270)측은 "기존 카본 소재의 타이어를 실리카 타이어로 교체해 주행 때 구름 저항을 최소화하고, 공기 저항을 감소시켜 주는 휠 디플렉터와 범퍼립 장착해 기존모델보다 연비를 최대 6%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모닝과 경쟁차종인 GM대우의 `마티즈 1.0 DOHC MT` 모델은 21Km/ℓ(수동)의 연비로 2위를 기록했다.

경유차 모델 중에서는 폭스바겐의 골프 GTD의 연비가 가장 우수했다. 골프 GTD의 연비는 자동변속기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17.8Km/ℓ의 연비를 나타냈다. 올해 신차 전체와 비교해도 4위의 기록이다.

기아차의 `스포티지 2.0 2WD`가 17.4Km/ℓ(수동)의 연비로 경유차 중에서 2위, 현대차 `투싼 2.0 4WD`의 연비도 16.1Km/ℓ(수동)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005380)의 `쏘나타 2.4 GDI`와 르노삼성차의 `SM5`도 각각 13.0Km/ℓ, 12.1Km/ℓ의 연비를 기록, 기존 모델보다 연비가 향상됐다.

특히 쏘나타 2.4 GDI는 연료효율성이 높은 직분사엔진을 채택해 상대적으로 배기량이 낮은 동일모델인 쏘나타 2.0(12.8Km/ℓ)보다도 연비가 더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