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세형 기자
2009.07.15 10:40:47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온라인복권(로또) 당첨조작 의혹 등 로또사업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 별다른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15일 "지난 5월18일부터 한달 넘게 진행되는 로또 감사에서 로또 당첨 조작 사례와 조작 가능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감사는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1월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면서 진행된 것. 국회에서 당첨 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해 12월 재정부 산하 복권위원회가 국가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온라인복권 시스템 검증작업을 하려 했지만 작업이 무산되면서 감사원으로 넘어 오게 됐다.
당첨조작 의혹과 관련, 감사원은 현장 조사 과정에서 일부 시스템 간 데이터 불일치 사례를 발견하긴 했지만 로또의 메인 시스템과 감사 시스템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결론냈다.
감사원은 두 시스템의 제조업체가 다르고 데이터 처리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어 간헐적인 데이터 불일치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감사원은 내부심의 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8월말 복권기금 운용의 적정성과 온라인복권 수탁사업자 관리·감독 실태 등을 포함한 최종 감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