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김석원씨등 경제인 사면..김우중 제외(상보)

by문영재 기자
2007.02.09 10:51:26

노대통령 취임4주년 기념 총434명 특별사면
경제인 160명 포함..문병욱 박연차 장진호 최원석씨 사면대상서 제외
권노갑 박지원 김현철씨 등 정치인 사면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박용성 전 두산그룹회장과 김석원 전 쌍용그룹회장, 김연배 한화그룹 부회장 등 경제인 160명이 대규모 사면 복권된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김우중 문병욱 박연차 장진호 최원석씨 등은 사면대상에서 제외됐다.

청와대와 법무부는 9일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을 기념해 434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이번 특별사면·복권자 명단에는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박용만 전 두산그룹 부회장,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등이 포함됐다.



또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 김석준 쌍용건설 대표이사, 김연배 한화그룹 부회장, 정몽훈 전 성우전자 회장 등도 포함됐다.

공직자 가운데선 권영해 전 안기부장, 권해옥 전 주공사장, 김용채 전 건교부 장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 심완구 전 울산시장, 이남기 전 공정거래위원장 등 37명이 사면.복권된다.

정치인 가운데서는 강신성일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 권노갑 전 민주당 국회의원, 김현철씨, 김홍일 전 민주당 국회의원, 서상목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호웅 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등 7명이 포함됐다.

지난 16대 대선 선거사범중에서는 문성근씨, 설훈 전 민주당 국회의원, 이상재 전 한나라당 지구당 위원장 등 223명이 사면복권됐다.

김성호 법무부 장관은 경제인 사면과 관련해 "과거의 관행적.구조적 부패구조하에서 잘못을 저질렀지만 이미 상당한 처벌을 받은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재기의 기회를 줘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토록 하기 위해 경제인들에 대한 사면을 실시하게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