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병수 기자
2004.08.09 11:12:54
[edaily 김병수기자] 대한항공(KAL)이 지난해 국제선 항공화물 수송 실적에서 3년만에 세계 2위로 다시 올라섰다.
9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가 최근 발표한 `2003년 세계 항공수송 통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국제선 정기 항공편 화물 수송 실적, 68억톤.킬로미터(Ton.Km)로 루프트한자에 이어 2002년 2위를 차지했던 싱가포르항공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표 참고)
대한항공(003490)은 국제선 정기 항공편 여객 수송 실적 부문에서는 355억7400만명.킬로미터(Passenger.Km)를 수송, 지난해와 같은 세계 15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총 118대의 항공기로 33개국 89개 도시에 매일 운항하고 있으며, 기종 현대화 계획에 따라 아시아에서 최초로 도입한 최신예 화물 전용기 B747-400ERF 4대를 포함해 화물전용기를 21대나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화물수송항공사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96부터 2000년까지 5년 연속 국제 항공화물 부문 2위 자리를 차지했던 대한항공은 2위 탈환을 위해 지난 2년간 적극적인 노선 확장 및 시장 개척 노력을 해왔다.
특히 이번 실적의 상위 5개 항공사 중 가장 높은 14.2%의 수송실적 증가율을 기록해 2007년까지 이 부문 1위 자리에 오른다는 목표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3월 창사 35주년을 맞아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2007년까지 화물 세계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시점에서 이뤄진 성과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