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FOMC 관심집중..애플·페이스북 실적 주목

by이정훈 기자
2013.10.26 21:07:13

29~30일 연준 FOMC 개최..QE동결로 안도랠리 기대
美 소매판매-ISM 제조업지수 등 발표..애플-페이스북 실적공개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3주일간 상승랠리를 이어온 뉴욕증시가 이번주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애플, 엑슨모빌, 페이스북 등 굵직한 기업실적 발표 등에 주목하며 추가 상승을 모색할 전망이다.

이번주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이슈는 뭐니뭐니해도 29~30일 양일간 열리는 연준 FOMC다.

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으로 인해 경제적 피해규모가 2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제지표 둔화 등을 감안할 때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현행 매달 850억달러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달에는 벤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지 않아 연준 발언에 대해서도 우려할 필요가 없는 만큼 시장에 안도랠리를 안겨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FOMC 회의를 전후해 발표되는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다.

29일에는 소비경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9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되는데, 지난달 자동차 판매 감소로 인해 소매판매가 다소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달 1일 발표되는 10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이밖에 28일에는 9월 산업생산, 9월 잠정주택 판매가, 29일에는 8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10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8월 기업재고가, 30일에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1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다음달 1일에는 10월 자동차 판매 실적이 각각 공개된다.



3분기 어닝시즌 막바지를 장식할 대형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관심을 끄는 이벤트다.

세계 최대 IT업체인 애플이 28일에 4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한다. 순이익은 3분기 연속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 늘어난 36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연중 가장 매출이 활발한 시기인 만큼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량이 얼마나 늘어났을지가 관심사다. 오후 4시 실적 발표 이후 5시에 컨퍼런스 콜을 개최한다.

28일에는 머크와 바이오젠이, 29일에는 UBS, 도이체방크, 스탠다드차타드, 로이드뱅킹그룹, 링크드인, 화이자, 노키아가, 30일에는 페이스북과 제너럴 모터스(GM), 비자카드, 스타벅스, 메트라이프, 컴캐스트, 매리엇 인터내셔널, 바클레이즈, 폭스바겐, 피아트, 닌텐도가, 31일에는 엑슨모빌, AIG, 마스터카드, 코너코필립스, 타임워너케이블, BNP파리바, AB인베브, MGM리조트 인터내셔널, 알카텔-루스트, 소프트뱅크, 울워스가, 다음달 1일에는 버크셔 해서웨이와 쉐브론,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이 실적을 내놓는다.

유럽 경제지표 발표도 이어진다. 28일에 이탈리아 10월 기업 경기신뢰지수가, 29일에 독일 11월 GfK 소비자 경기신뢰지수, 10월 프랑스 소비자 경기신뢰지수가, 30일에 10월 유로존 경기신뢰지수, 10월 독일 소비자물가지수(CPI), 10월 독일 실업률, 3분기 스페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0월 스페인 CPI, 스위스 10월 경기선행지수가, 31일에 9월 유로존 실업률, 10월 유로존 CPI, 10월 영국 GfK 소비자 경기신뢰지수, 프랑스 9월 소비지출, 9월 이탈리아 실업률, 10월 이탈리아 CPI가, 내달 1일에 영국 10월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이밖에 28일부터 이틀간 삼성전자(005930)가 미국에서 첫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이틀간 열리는 행사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와 콘텐츠,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TV 어플리케이션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31일에는 미국 상무부가 주최하는 ‘셀렉트(Select) USA 투자서밋’도 열린다. 미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서 제이컵 루 재무장관, 존 케리 국무장관, 페니 프리츠커 상무장관 등이 참석해 강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