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13.03.05 10:51:28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하이트진로는 롯데주류의 100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향후 있을 재판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000080)는 5일 “지난해 소비자TV가 전기분해한 알칼리 환원수를 제조원수로 한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소주에 대한 보도를 하면서, 전기분해 알칼리 환원수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있었다”며 “이와 관련해 롯데주류가 검찰에 형사고소를 했고 검찰은 이런 내용을 영업활동에 활용했다는 이유로 하이트진로의 일부 임직원을 기소한 데 이어 이번에는 롯데주류가 민사 손배소까지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트진로는 시장에서의 경쟁상황이 법정공방으로 이어진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다만, 검찰 고소 사건은 현재 재판 진행을 앞두고 있으며 아직 법원의 판단을 받은 것이 아니고 민사 소송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하이트진로는 이런 사태를 촉발한 소비자TV 보도 내용과 관련해 분명히 시비가 가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직도 학계에서는 전기분해한 알칼리환원수의 안전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견해가 있고 과거에도 법원에서 이와 유사한 소송이 있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쾌하게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앞으로 민형사 재판과정에서 하이트진로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