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구경민 기자
2010.11.18 10:36:33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LG전자(066570)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면서 10만원을 되찾았다.
18일 오전 10시35분 현재 LG전자는 전날보다 3000원(3.08%) 오른 10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옵티머스 원`의 빠른 판매신장 소식과 증권사의 긍정적 평가 속에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키움증권은 18일 LG전자에 대해 휴대폰 적자폭을 축소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던 모토로라의 선례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모토로라의 경우 휴대폰 사업부의 방향성이 재정립되어 적자폭이 줄어드는 기간에 주가가 급등했다"며 "평균판매단가(ASP)의 상승이 실질적인 펀더멘탈의 개선을 보여줬고, 전략 스마트폰의 성공으로 수익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전자의 상황에 맞춰보면, 휴대폰의 수익성은 연말 판촉 활동이 예정된 4분기에 바닥을 형성한 후, 내년 상반기에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를 계기로 적자폭이 빠르게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 "옵티머스원이 출시 40여일만에 100만대가 출하되는 등 초기 시장 반응이 고무적임에 따라 4분기부터 ASP가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향후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전략은 듀얼 코어 프로세서에 맞춰져 있고,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는 윈도폰7의 성공 가능성은 잠재적인 기업가치 개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