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08.12.17 10:40:46
일본에 이어 세계 두 번째..총 3만5000톤 레일 공급예정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현대제철이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자기부상열차 레일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제철(004020)은 그동안 일반 철도 및 고속철도용 레일 생산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자기부상열차 레일 개발에 착수했으며 최종 시압연에 성공, 상업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국토해양부와 한국기계연구원, 철도시설공단 등이 주관해 지난해부터 6년간 추진하고 있는 시속 110㎞급 무인자동운전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에 레일 개발 주체로 참여해왔다.
이번 자기부상열차 레일 개발은 생산기술연구원 등과 공동연구를 수행했으며 연구시작 2년만에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다.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영종도 일대에 오는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총 연장 54㎞의 복선으로 건설되며 1단계로 내년 2월부터 2012년까지 시범노선 6.8㎞(차량기지 포함)가 건설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내년 초 자기부상열차 연구노선인 대전 기계연구원 1.3㎞ 구간에 500톤 가량의 자기부상열차 레일을 납품할 예정이며 향후 1단계 건설기간에 4400톤, 3단계까지 총 3만5000톤의 레일을 공급하게 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자기부상열차 레일 개발로 향후 국내 및 해외 자기부상열차 건설시 수주효과는 물론 기업이미지의 제고 등이 기대된다"며 "향후 계속적으로 수요가의 욕구에 맞는 신제품 개발을 통해 철강제품의 신수요 창출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