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영재 기자
2008.12.04 10:43:06
제네시스·체어맨 등도 두자릿수 감소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대형세단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대형세단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꾸준했다. 그러나 글로벌 불황의 여파를 비켜나진 못했다.
대형세단의 수요는 일반적으로 개인보다는 법인이 주를 이룬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형 세단의 법인수요가 70~80%에 달해 그동안 튼튼한 버팀목 구실을 했지만 세계 자동차시장의 위축과 함께 할부금융 시장까지 얼어붙으면서 판매량이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제네시스(현대차), 오피러스(기아차), 체어맨(쌍용차), 베리타스(GM대우) 등 4개 차종의 판매는 모두 2426대로 집계됐다. 월평균 판매량이 5000대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50%나 급감한 셈이다.
지난달 차종별 판매량은 현대차(005380) 제네시스가 전달에 비해 31.2%나 줄어든 1193대에 그쳤다. 기아차(000270) 오피러스도 전달에 비해 11.2% 감소한 755대에 불과했다.
체어맨의 경우 450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10월 대비 무려 40.2%나 급감했다.
특히 지난 10월부터 본격 판매에 나선 베리타스는 극심한 판매부진을 보이며 작년 3월 조기 단종된 `스테이츠맨`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베리타스의 판매량은 10월에 162대를 기록했고 지난달에는 고작 28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