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성우 기자
2008.07.02 10:31:14
2만2620주 처분 7억 현금화…잔여주식 23억 평가차익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GS건설(006360) 김갑렬(60) 대표이사 사장이 사장 재임기간 받은 자사주 보너스가 3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보너스를 자사주로 받은 덕에 GS건설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규모만 10억원에 이른다.
2일 금융감독원 및 GS건설에 따르면 김갑렬 사장은 지난 2002년 3월 GS건설 총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이듬해 4월부터 해마다 자사주 상여금을 받고 있다.
올 3월까지 7차례에 걸쳐 받은 자사주 상여금은 총 4만3295주로 받을 당시 GS건설 주가로 따지면 주당평균 4만5258원씩 19억원 어치다.
김 사장은 보너스 자사주 가운데 현재까지 2만2620주를 처분해 7억원 가량으로 현금화했다. 현재 남아있는 자사주 2만675주에 대한 평가액은 GS건설의 현재 주가(1일 종가 11만1500원) 기준으로 23억원에 이른다.
경남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사장은 지난 74년 LG화학에 입사, 93년부터 96년까지 GS건설 재경 담당을 지냈다. 이후 LG그룹 재무팀장과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친 GS그룹 내의 대표적 재경 부문 전문가로 꼽힌다.
2002년 3월 GS건설 사장 취임 이후 현재 허창수 GS그룹 회장, 허명수 사업총괄사장(COO), 우상룡 플랜트사업본부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