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등 관광공사 선정 10월에 가볼만한 곳
by조선일보 기자
2007.10.18 12:30:00
[조선일보 제공]
여행하기 좋은 만추에 접어들었다. 청명한 하늘 아래 계곡과 산자락은 알록달록 오색 단풍으로 곱게 물들고, 능선마다 가을 햇살에 일렁이는 하얀 억새가 눈부시다. 특히 결실의 계절 들녘은 누런 벼이삭이 황금물결을 이루고, 따가운 햇살 아래 빨갛게 영근 사과가 탐스럽다. 한국관광공사는 '10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충남 공주의 밤마을 체험과 경남 밀양의 꽃새미 마을, 경북 의성 사과 와인, 제주도 서귀포의 감귤 관광 등 4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의성의 가을은 달콤한 내음의 붉은색 사과가 있어 더 풍성하다. 사과와인 체험 농장인 한국애플리즈는 의성 사과를 이용해 사과농장 체험과 사과와인 제조체험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농장에서 공장으로 이동해 사과와인을 만드는 과정을 본 뒤 내 사진을 병에 붙인 사과와인을 만들 수 있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9월에서 11월까지만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한다. 의성군청 새마을문화과.(054)830-6355
= 밀양 초동면의 꼿새미 마을은 경남 지역의 대표 농촌체험 전통테마마을로 가을빛과 곧잘 어울리는 명소이다. 조금씩 제 빛을 띠어가는 맛깔스런 단감과 독특한 향기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다양한 종류의 허브,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마을주민들의 넉넉한 인심까지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허브체험을 위한 5000평 규모의 참새허브농장은 농장주변에 로즈마리, 파인애플 세이지 등 다양한 종류의 허브가 널려 있다. 방문객 누구나 만져보고 먹어볼 수 있도록 조성돼 더욱 풍성함을 느낄 수 있다. 대개 농촌체험은 유기농으로 재배한 상추나 깻잎을 직접 따 먹어볼 수 있지만 참새허브농장은 상추나 깻잎대신 허브를 직접 따서 먹을거리로 이용한다. 삼겹살에 허브쌈이라는 별미를 맛볼 수 있다. 밀양시청 문화관광과.(055)359-5642
= 제주도를 대표하는 농산물은 감귤이다. 서귀포감귤박물관은 감귤의 유래와 농기구, 재배에 적합한 토양 등을 알 수 있음은 물론 다양한 감귤 음식까지 만들 수 있는 곳이다. 또 제주농업생태원에서는 감귤로 만들어진 상품도 접할 수 있다. 제주에서는 노지감귤 수확이 이뤄지는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감귤수확 농장을 찾아가 직접 질 좋은 감귤을 딸 수 있다. 제주시청 관광진흥과.(064)728-2753
= '알밤' 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곳은 충남 공주다. 공주지역에서도 정안면 일원이 가장 생산면적도 넓고 품질 또한 좋다. 정안면은 천안-논산간 민자 고속도로를 갈아타고 만나는 첫 번째 톨게이트 일대로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편하다. 체험농원에서 체험비 1만원을 내면 자그마한 양파망(3㎏) 한 개씩 안겨준다. 농원 땅바닥에 떨어진 알밤을 자루에 채워 넣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긴 옷과 목장갑, 집게, 얼음물을 준비해야 한다. 공주시청 문화관광과.(041)853-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