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정민 기자
2002.02.06 12:00:37
[edaily] 지난해 은행계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하루평균 393만건, 7716억원으로 2000년보다 각각 53.3%, 67.5% 늘었다고 한국은행이 6일 밝혔다.
한은은 "2001년 지급결제 동향"을 통해 "지난 98년 1580억원에 불과했던 신용카드 하루평균 이용액이 3년새 4배이상 급증했다"며 "정부의 다양한 이용촉진정책과 카드사들의 경쟁적 마케팅에 따라 카드결제·현금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금서비스 사용액은 신용카드 전체 이용금액중 65%를 차지할 정도로 큰 폭의 증가추세를 보이고있다.
한편 지난해 금융기관을 통한 결제규모는 하루평균 1477만건, 28조8796억원으로 2000년보다 건수는 22.8% 늘었으나 금액은 6.6% 감소했다.
결제건수 증가는 이용편의성 및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 등에 힘입어 은행공동망, 신용카드 등 전자방식 지급결제 거래규모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2000년7월 국민연금 및 건강보험료의 지로납부제 도입으로 지로일반이체 이용건수도 29.8%나 증가했다.
한은은 결제금액 감소와 관련 "전자방식 지급결제금액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업구매자금대출제도 등 어음대체결제수단의 보급을 통한 결제관행 개선노력과 금융기관의 한은금융망을 통한 자금이체거래 증가로 어음수표 결제금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자방식 지급결제비중은 2000년보다 건수기준 63.6%, 금액기준 31.9% 상승하는 등 지급결제 전자화가 더욱 진전됐다. 특히 일평균 전자방식 지급결제비중은 1998년 14.9%에서 99년 15.9%, 2000년 25.1%, 2001년 31.9%로 꾸준한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공동망 전체 이용실적은 일평균 487만건, 8조3008억원으로 2000년보다 각각 32.8%, 15.3% 늘어났다. 카드발급 확대 및 이용시간 연장운영으로 CD공동망 이용실적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18.1%, 24.3%씩 늘어난 158만건, 6933억원이다.
반면 타행환공동망 이용실적은 일평균 128만건, 4조9908억원으로 2000년보다 3.9%, 23.4%씩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