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정수 기자
2024.12.19 07:47:2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증권은 19일 콜마비앤에이치(200130)에 대해 소비경기 둔화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 7000원에서 1만 7000원으로 54%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4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같은 기간 40.1% 줄었다”며 “작년 하반기 완공한 세종3공장 관련 고정비 증가, 국내 소비경기 둔화 여파에 따른 경쟁심화 및 판매단가 하락으로 부진한 손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같은 기간 27.6% 증가할 것”이라며 “전년 일회성 비용 반영(원재료 평가손실)에 따른 기저효과 기인해 지난해 같은 때보다 증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국내는 대형 고객사 발주 증가와 화장품 신제품 효과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된다”며 “해외는 러시아와 중국 매출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024년과 2025년 연결 영업이익을 각각 265억원(전년 대비 12.5% 감소), 334억원(전년 대비 26.3% 증가)으로 전망한다”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세종3공장 관련한 고정비 증가 및 국내외 소비 경기 불확실성은 부담 요인”이라고 짚었다.
다만 “국내 원가 베이스가 정상화되는 가운데, 대형 고객사 수주 확대로 세종3공장의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해외는 러시아의 매출 회복을 기대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