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점 찾은 경기도의회 여야, 23일 경기도 추경 처리키로

by황영민 기자
2024.09.12 07:44:18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건 놓고 여야 충돌, 파행 이어가
11일 저녁 여야간 합의, 23일 원포인트 임시회 열고
토지매각반환금 및 민생예산 담긴 추경안 처리키로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 간 K-컬처밸리 사업 협약 해제 여파로 식물의회가 됐던 경기도의회가 가까스로 정상화됐다.

경기도의회 전경.(사진=경기도의회)
지난 11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K-컬처밸리 사업 토지매각 반환금을 포함한 추경예산안을 오는 23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처리하기로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일 소속 전체 도의원 76명 가운데 73명의 서명을 받아 ‘경기도 K-컬처밸리 사업협약 부당 해제 의혹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을 발의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협약 해제에 따른 토지매각 반환금 1524억원을 포함한 추경예산안을 먼저 처리한 뒤 행정사무조사 안건을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행정사무조사 안건은 교섭단체 합의로 본회의에 올리게 되는데 민주당이 반대함에 따라 안건 상정이 되지 않았다. 이에 국민의힘은 지난 4일부터 의사일정을 보이콧해 이달 임시회(2~13일)가 파행했다.

이번 여야 양당 합의에 따라 12~13일 상임위원회별로 조례안과 추경예산안을 심사하고 19~21일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경예산안을 처리하게 된다.

23일에는 원포인트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추경예산안과 행정사무조사 안건 등을 의결하게 되며, 행정사무조사 특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