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신천지, 친구 살해' 등 황당 가짜뉴스 37건 고발
by박한나 기자
2020.06.03 08:40:28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신천지 신도, 30년 지기 친구를 살해했다’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가짜뉴스 37건이 경찰에 고발된다.
백종덕 변호사와 최정민 변호사, 서성민 변호사를 공동단장으로 하는 ‘코로나19 가짜뉴스 대책단’은 2일 여주시에 위치한 백종덕 변호사 사무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가짜뉴스 37건을 오는 4일 분당경찰서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가짜뉴스 대책단은 이 지사를 지지하는 법률가들이 자발적으로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가짜뉴스 신고를 받은 온라인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법률전문가를 주축으로 청년 자원봉사등과 함께 가짜뉴스를 조치하기로 했다.
1차적으로 고발하기로 한 뉴스는 경기도지사의 신천지 신도설, 경기도지사의 30년 지기 친구 살해설,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의 갈등설 등이다.
백종덕 공동단장은 “조직적으로 생산 및 유포되고 있는 음해성 가짜뉴스들은 이성적·객관적 판단이 완전히 결여된 수준”이라며 “예컨대 경기도지사가 30년지기 친구를 살해했다는 유포 내용대로라면 이미 사망한 사람이 보름 뒤 환생하여 지사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꼴인데, 사실은 각기 다른 두 사건을 하나로 짜깁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가짜뉴스를 근절하여 경기도와 경기도지사가 방역에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그것이 1,370만 경기도민의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취지를 밝혔다.